나도 모를 그 무언가에 멍때려본다.
어디론가 어느 누구엔가 떠나가야 할때
내가 떠나갈수 밖에 없을때
나 어떻하지?
어떻하지? 란 말에 혼란을 겪는다.
아직은 그럴때가 아니언정 누구에겐가 이런 날이 다가올 것이다.
내가 직면하고 이해할때면 그때는 많이 늦었음 좋겠다.
그 힘겨움을 말로 못할 그 고통을 느끼고 있을 죽음을 앞에 둔 사람들의 마음을 느끼는 순간이 되는 눈물이 다 답이 되는 듯 하다. 버킷리스트를 만들어야 할듯 하고 나의 삶을 생각해보고 많은걸 두고 나의 시스템이 꺼질때를 대비해야 하는건가? 라는 마음이 자꾸만 든다. 아가씨가 저번주에 하늘나라에 간 이후 더 그런 생각에 나에게 죽음이란 단어가 그냥 남의 말이라기 보다는 하루라도 주어진 시간에서 더 뜻깊게 지내야 한다는 그리고 지금의 평범함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뼈져리게 실감하고 있다.
2년전부터 코로나로 사람들이 거의 코로나 확진될까봐 무서워하고 죽을수도 있다는 그런 두려움에 떨던거와는 또 별다른 느낌인데, 내 주변에서 죽음에 대해 많이 접한적이 없다보니 특히 내나이 비슷한 또래에서 하늘나라에 간 사람도 없고, 아가씨가 떠나가니 더더욱 자기전에 하루를 생각하고 아침을 맞이하게 되면 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자동으로 눈뜨면 내 입에서 첫 말을 스스로에게 말을 한다.
마음도 건강하고 몸도 건강하도록 더 많은 변화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실감해보는 며칠을 지내고 어제부터 샐러드와 과일, 건강을 챙기는 음식을 준비하기로 했고 나와 남편도 같이 먹고 서로에서 스트레스도 주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절실한 마음이 간절해졌다. 남편도 나도, 울가족 모두 건강하기 위해 더 개선이 필요한단걸 알기에 건강은 건강할때 챙기라는 말이 뭔지 확 다가온다.
영양제도 챙겨먹고 걷기도 수시로 배송알바를 하면서 나는 내건강을 위해서 배달한다. 라는 긍정마인드로 살기로 했다. 걷고 자전거도 타고 돈도 벌고, 웃기도 하고 거울을 보면 입가에 미소짓고 몇초동안 내 눈을 내가 보기도 한다. 친구들도 한달에 1~2번은 만나기로 해야 하고, 나에게도 얼마나 있을지 모를 그 기간에 대해 알수 없기에 나에게 충실하기로 했다. 그래! 난 나를 사랑하고 있고 난 나에게 충실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더 가꾸고 아껴보고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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