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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일기

배달일기 2022년 3월 6일 일요일

by 빽티 202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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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오토바이 모터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 이시각 자정 24시 8분.
생업을 위해서 배달을 해주시는 고마우신 라이더님들이다.  오토바이는 배달시 목숨을 내놓고 하시는 분들인 만큼 고생도 많고 추울때나 눈올때나 비올때나 바람불때...기후에 많은 위험을 무릎쓰고 우리들에게 음식을 너무나도 고맙게 배달해주시고 있다.  물론 요즘은 자동차, 퀵보드, 일반자전거, 전기자전거, 도보,...여러방법으로 배달도 하는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코로나시국에 많은 변화가 배달문화까지 변화물결을 출렁이게 하고 있다.

어제 토요일에는 쿠팡플렉스 주간배송을 신청했으나 물량부족으로 인해서 업무신청한 거가 취소가 되었다.  그래서 일요일에는 또 취소될까봐 요즘 분위기를 눈치보기 작전으로 이번에는 신선백업으로 쿠팡플렉스를 배달하고 당배남은 작은 물량을 배달했다.  어제도 신선백업으로 배송하려고 했으나 아들이 갑자기 몸이 안좋다고 연락이 와서 캠프에 사정을 채널카톡으로 얘기하고 집으로 아들걱정에 날아와서 아들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실을 가야 하나 이런저런 상황을 다 확인후 친한 간호사 동생에게 물어보니 갑작스런 저혈당같다고 해서 처방을 알려준데로 아들에게 사탕없어서 설탕 두숫가락 먹이고 죽도 만들어주고 다리를 높게해서 눕게 했더니 1~2시간후 좀 나아지는지 말도 하고 아까는 앞도 안보이고 너무 무서웠다고 해서 곧 군입대도 할 아들의 눈빛에서 아직도 어린 나의 아기같은 어린양을 볼수 있었다.

군대도 다녀오면 좀 더 튼실하고 건실한 어른으로 조금은 다가오리라 본다.  엄마아빠가 배달하러 다니고 있는 이런 모습을 어떻게 보면 조금은 부끄럽기도 했었다.  능력이 많다면 아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우리도 배달음식 비싸고 좋은거 배달시켜 먹기도 하고 더 하나라도 더 좋은 거 선물도 해주고 용돈도 많이 줄수 있는 그런 환경에서 살수 있는 아들이 될수 있었을텐데 엄마아빠의 재력 부족함에 많이 부끄러워진다.  배달을 하면서 투잡이지만 창피한 행동을 한적 없으니 그마음으로 울 아들에게 배달하는 우리가 창피한건 아닌지 물어본적도 있으나 아들은 전혀 그런거 없다고 한다.  군입대하기 전이라 더 시간을 함께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우리는 매일 안아보고 사랑한다고 매일 말하고 있는 중이다.  착한 내 아들, 울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더 좋은 기회를 줄수 있는 부모가 되어 품어줄수 있기도 하고 어떤 배경이 될수 있는 서포트해주는 부모로서 다가갈수 있도록 더 노력하며 살아야겠다.

부족함이 많지만 엄마아빠를 사랑해주고 여태 큰 문제없이 기특하게 꾸준한 성실함과 사랑스러움으로 엄마아빠의 아들이 되어 줘서 고맙다.  요즘 군대가기전 매일 밤새 게임을 하며 소통하고 있는 게임친구들과도 요즘 코시국이라 밖에서 만나지도 않는지라 그 시간을 내가 무조건 막을수 있는건 아니라고 본다.  나름 아들의 입장에서 요즘시국에 맞춰서 사이버에서 만나는 친구들과의 시간도 아들에게는 소중한 시간이 될수 있을거란걸 알기에 그거 또한 이해해보는 중이다.

오늘은 플렉스알바 이외에 자동차2건, 도보4건 그리고 남편거로 자동차3건으로 배달했다.  많은 배달은 아니지만 나름 밤에는 운동도 되는 도보배달이 최고인듯 하다.  나에게 적성에 맞는 운동이고, 더 노력해야 한다.  꾸준함도 중요하고, 오배송안하게 집중도 잘해야 하는 학습 습관도 중요할거 같다.  이전만큼 콜이 별로 없고 연결이 그리 잘 안되고 끊김이 많다.  콜사의 텀이 너무 길때면 답답해지나 그래도 자동차보다 걷는 것도 건강에 좋으니 매일 노력하리라.  건강도 잘 챙기자.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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