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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일기

배달일기 2022년 2월 25일 새벽

by 빽티 2022.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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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일기를 매일 쓰는 것이 이리 힘들줄이야.

요 며칠전 부터는 거의 매일 퇴근하면서 남편과 자동차로 배민커넥트, 쿠팡이츠로 배달을 한다.  한번에 한건씩 배달을 하고 있는데, 그리 콜이 만만치 않은듯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오지 않거나 콜사라는 콜이 죽은 경우도 종종 있다.  미친듯이 왔던데로 다시 돌아가서 왕복을 하라는 듯한 배차내용을 보면 참 황당하기도 하다. ai는 더욱더 하다보면 배차방식의 ai가 진정 맞는지도 모르겠다.  유배라는 멀리 말도 안되는 거리를 주면서 10km를 가라고 하면서 6000~8000원 금액이 오기도 한다. 참 어이가 없지만 무시하고 그냥 거절! 이게 답인 듯 하다.  ai가 맞긴 한거지? 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퇴근길에 2~3시간 자동차 배달을 하고 집에와서 저녁을 먹고 곧 군대갈 아들과 함꼐 얘기도 하고 tv도 함께 보면서 잠시 가족과의 시간을 보낸다.  그후 저녁늦은 밤에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려고 운동을 간다. 
나 혼자 운동도 하고 다이어트도 되니 일석이조로 좋기도 하다.  내가 좋아하는 cbs라디오 레인보우 앱으로 라디오를 통한 DJ의 목소리와 선곡된 노래와 음악을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필수음악이지.

말이 이상해진다.

지금은 새벽 12:56분 자정을 넘긴 시간이다.
오늘따라 무척 피곤하고 졸린다.

매일 1건이라도 늦은 밤이라도 운동겸 다이어트겸 배달을 나가기로 했다.  나가도 바로 콜잡는 것이 어렵기에 집에서 콜을 켜놓고 있다가 콜이 잡혀야 허둥지둥 나가면서 워밍업으로 가게도착하기 위해서 뛰고 뛰어간다. 음식이 없으니까 최대한 픽업시간 전에는 늘 조리전에 늘 빨리 도착하고 있다.  나의 사랑하는 배달가방으로 열심히 뛰어가면서 복부 힘을 꽉주고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운동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달려간다.  그러다 보면 마스크쓴 탓인지 안경은 온도차이로 입김이 가득 차올라 앞이 보이지 않고 안경닦이천을 늘 구비된 주머니에서 꺼내어 안경을 열심히 닦으면서 음식나오는 걸 기다려본다.  이게 바로 조리대기 시간이다.  요즘은 길어야 5~8분인듯 조대시간이 나름 짧은거 같아서 다행이다.

 

길게는 1시간~2시간동안 3건정도 하거나 1시간내에 3건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도보배달은 밤에 콜이 바로바로 오지 않아서 나름 기다림의 미학으로 운동이라고 생각하면서 배달을 해야만 조급한 마음도 없고 기다리는 콜에 지루하지도 않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라디오듣기라는 것이다.  음악이 있고 튼튼하고 건강한 내 몸이 있다는 것에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생각도 해보고 하루도 마무리 하는데 좋은 시간이 되는 거 같다.  

오늘은 배달하면서 음식과 술이 함꼐 있었다.  배달하면서 신분증확인라는 것이 있었는데 주류를 배달하게 되면 배민커넥트에서는 고객님에게 신분증확인을 해야 하는 경우는 꼭 필수이다.  배달을 종종했지만 주류는 처음이었다.  고객님에게 죄송하다면서 앱의 화면을 보여주면서 신분증확인은 요청했으나 거절을 하시려고 했던지라 정중하게 다시 말씀을 잘 드리니 신분증을 가지고 나오시어 보여주시고 서명하는 곳에 사인까지 해주셨다.  나라도 불편했겠지만 주류인지라 성인인지를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 왜 필요한가 손님입장에서는 기분 나쁘실수도 있을 것이다.  어려보이지도 않으신 어른으로 확실했지만 그래도 앱상에서 기준이 그러니 지켜야 하는 것은 지키는 것이 최고인거 같다.

배달하면서 정중히 말씀드리면 모두 고맙다고 하거나 이해해주시는 분들도 제법 많으신거 같다.  물론 가끔 황당한 고객님들도 있는거 같지만 그분들도 사람이시기에 늘 진심으로 잘 설명해드리거나 말씀을 드리면 다들 고맙다고 다시 바뀌면서 친절하게 대응해주시니 나름 감사하다.

배달은 나에게 배달+다이어트+나만의시간 이렇게 좋은 삶이 되어버렸다.  이 중독, 배달중독에서 건강하게 안전하게 배송도하고 돈도 벌고 이 돈이 티끌모아 태산까지 되리라 상상해본다.  태산까지는 아니더라도 주식정리한 내 기준에서는 작은 돈이라도 모아야 저금이 되는 거 같다.  주식보다 배달알바가 나에게는 코로나시국에서 나름 코로나를 잊을수 있는 선물인 듯 하다.  배달을 몰랐더라면 더 마음적으로 우울증과 함께 나를 조절하지 못하는 컨트롤제어 안되는 나로 망가져 있을수 있었는데 말이다.

배달아~~배민아~~쿠팡아~~~우딜아~~고맙다.

아! 그리고 내 배달가방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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