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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음식 그리우며 만든 겉절이와 닭칼국수

빽티 2024. 11. 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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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난지 50년 넘었건만 엄마와 시어머니의 김치만 얻어먹다보니 혼자 김치담궈본적이 없다는게 정말 창피하다.
엄마는 요양원에 계신지 15년이 넘으셨고 그후 난 엄마의 음식이 늘 고팠던 딸이었다.
그나마 시어머니의 김치를 는 맛있게 얻어먹던 나는 엄마의 음식이 서글프게 먹고팠다.

요즘 김장을 하시는 집이 있어 구경하다가 겉걸이와 보쌈을 얻어먹고부터 이상하게 엄마음식이 더 땡기더라고요.

이러다 병나겠다해서 처음으로 겉절이를 만들었어요.
먹어보니 요게 참 희안한게 괜찮은 맛으로 기분이 풀리더라고요. 제가 주부는 맞네 하며 혼자 웃음지었네요.


배추는 먹지 좋게 일반 김치처럼 잘랐어요. 겉절이는 좀 길게 짜른데 이렇게 먹기 쉽게 했답니다.

겉절이를 먹어보더니만 남편이 파주닭칼국수가 생각난다고 하길래 냉장고 냉동실에 있는 닭가슴살 두덩어리를 넣고 멸치육수액기스를 조금 넣고 양파와 양배추도 썰어서 칼국수 육수를 만들고 다른 냄비에 칼국수를 끓인후 칼국수와 육수를 합쳐서 끓였더니 저만의 파주닭칼국수가 떡하니 완성되었어요.

자 그리고 제가 만든 겉절이와 함께 칼국수를 먹었는데 제 자찬인듯 하나 식당 칼국수집 하나 차려도 될만큼 괜찮았네요.

저의 주말 밥상요리는 이거로 주말을 뜻깊게 잘 지냈네요. 문제는 주말에 만든게 알배추로 가볍게 만든거라 적은 양이다보니 오늘 월요일 점심 도시락 먹으니 다먹고 없어서...

엄마가 더더욱 그리운 밤입니다. 엄마음식 못먹는 저지만 엄마가 아직은 저와 같은 하늘아래 계시어 고마운 날입니다.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엄마 저 낳아주시고 사랑해주시어 감사합니다.
시어머니 울 어머니도 저에게 주시는 사랑에 늘 감사하며 사랑합니다.

#겉절이 #엄마음식 #시어머니사랑 #엄마사랑 #닭칼국수 #칼국수 #파주닭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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