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일기 2022년 2월 20일
누구를 위한 미션이던가!
배달일기를 며칠째 꾸준히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챙겨서 꾸역꾸역 적어보기도하고
말도 안되는 내용도 적어보기도 합니다.
금요일부터 쿠팡이츠에서 배달미션이 있었다.
금, 토, 일요일 3일동안 내가 사는 지역에 배달미션이 있었다.
하지만 쿠팡이츠는 미션을 하면
좋아하기에는 이르다.
쿠팡이츠도 배민처럼 일반배차 배달방식이 있음 좋겠다.
내가 쿠팡이츠 배달수단 자동차는
적으면 2.5~12km가 ai배차방식으로
배차추천이 오곤 한다.
배달비도 미션만 하면 가격이 자동차인데도
2천원대에서 7000원대로 평균금액은
피크때 빼면 4000원대도 겨우 될까 말까인듯 하다.
물론 미션떄 주는 포상금들도 있지만
그거를 포함해야만 겨우 평상시의 금액이
되는 거 같기도 하다.
또한 멀리 주는 배차를 모두 수락하기에는 버겹다.
산을 넘어서 가라고 하는 경우도 많고
내가 사는 파주시에서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구로
멀리 원정을 보내기도 하기에
그냥 호락호락 배차수락할수는 없고
과감하게 취소를 하고 빈차로 돌아오는게 싫어서
되도록 내가 사는 파주시의 영역안에서도 구역을 나눈다.
12km인데 얼마일까?
7000원도 안할때가 있다.
정말 이건 아니기에 ai의 기능이
제대로 된건지 바둑으로 ai를 인간사람이 이겼던
그 순간이 생각나게 한다.
사람들이 취소를 하면 다 이유가 있는데
왜 자꾸 엉뚱한 곳으로 보내는지
영 알수가 없다.
ai가 맞기는 한건지
더 터무니 없는 건 주문하시는 분들이
앱을 통해서 주문하시는 건 알겠지만
너무 멀리 있는 음식점은 아닌지 여부도
확인할 바 없는건지 안하는건지
나도 음식을 배달앱으로 주문하지만
너무 먼 음식점은 배달신청을 하지 않는다.
ai의 정체성을 좀 알아가야하고
배달앱 회사들은 인간들의 취소루틴과
배달루틴으로 잘 터득해서 ai가 배워가고
인식 잘 되게 미션으로 훈련을 시키는건지
참으로 그런 기획의도를 알려야 할거 같다.
배달하다보면 내가 오징어게임을 하고 있는
선수처럼 느껴진다.
도보일때도 자동차일때도 나는 선수로
나를 테스트하는 듯한 묘한 느낌이 들고
빠져들어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마약처럼 자꾸 배달이 하고 싶어지는
그 기분은 뭘까?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출연자로
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배달하시는 분들의 타임라인을 보면
서울은 서울을 거의 다 돌면서 배달을 하는 분들도
봤지만, 그분들의 노고가 정말 대단함을 느낀다.
투잡, 쓰리잡, 포잡인 나에게는
본업의 중요성과 본업의 돈버는게 더 많은데
본업의 매출저조로 인해서 이렇게 이런저런
많은 일을 벌려놓고만 있다.
하지만 이건 분명하다.
내가 놀고 있는 것보다는 내가 잘하고 있고
내가 나에게 자랑스럽고 든든하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열심히 사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기에
나는 내가 참으로 좋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을
배달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으며
늘 안전운전 안전배달하시고
건강도 잘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모두는 어떤 민족?
배달의 민족입니다.
힘내세요!!
언젠가는 더 지금보다는 나은 날이 곧 올겁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