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일기 2022년 2월 14일 벨x문앞놔주세요
배달일기 매일 쓰지를 못하는 나.
이런저런 이유가 참 많다.
차팡과 도커로 배달한지 좀 되었는데, 배달할때마다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있다.
나도 음식배달시켜먹는 사람중에 한사람으로서도 배달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어느정도만 알았던건 사실이나, 배달해 보면서 더더욱 그 힘겨움과 노고를 알게 되었다. 배달시 엘베 앞에서 기다려서 받고 감사합니다.라고 음식사진이 필요하다고 하시면 사진찍으시라고 하고 고맙다고 몇번을 말씀드리며 수고하세요라고 말씀드린다.
나도 해보니 고마움을 표하는게 예의라고 느끼고 기본예절처럼 알게된 하나의 새로운 문화가 생긴거 같다. 물론 사람들은 다 생각이 다르고 환경도 달라서 성향도 달라서 다 다를수 있다. 하지만 음식배달할때 자주 보는 벨x문앞에놔주세요. 절대벨x누르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보면 배달하면서 난감할때가 많다. 왜 이런 문구를 했을까?
아기가 있거나 사정이 있어서 벨누르지 말라고 하시는가보다까지 이해는 간다. 다만, 호출도 하면 안될듯한 배달원의 마음이 들어서 미리 사전에 걱정을 하기도 한다. 내 성격, 성향이 그래서 그런지 모른다. 그러나 메모에 보면 아파트일경우 또는 빌라, 오피스텔일 경우 현관을 통해야 하는데 꼭 공동현관비밀번호를 안적어주시어 꼭 호수와 호출해야 하는 경우가 늘 있어서 마음이 걸릴때가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비실을 호출해도 안열어주거나 하면 배달할때 고객의 요청을 100%해결해 드릴수가 없다. 어떤 고객님은 벨누르지 말라고 하시면서 문앞에 도착하면 바로 문열고 받으시거나 문앞에 나와서 받아가시는 분도 있다. 그럼 왜 벨누르지 말라고 하시는건지? 벨이 고장났나? 다른 볼일 있으시거나 사연이 있나?
또 이해 안가는 거가 있다. 벨O문앞놔주세요 라는 것은 벨이 고장일 경우도 있는데 벨이 안눌러서 노크를 해도 인기척없어서 몇번의 노크를 해드리고 고객님께 벨이 안울려서 고장이신거 같아서 노크해드렸습니다. 라고 하고 맛있게 드세요. 라고 전달을 확실하게 하고 돌아서기도 한다. 그래야 제가 마음이 편하기도 하고 오배달도 안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다음 배차를 받아야 맘이 편하다.
벨X: 벨 누르지 마세요
벨O: 벨 누르세요
이런 말인데 두개를 적게 된 계기가 아마도 코로나시국이 생기면서 대면이냐 비대면이냐의 차이가 된듯하다. 오늘 내가 일기를 쓰는 핵심은 문구를 적었으면 아니면 그 벨x 또는 벨o를 선택했다면 그에 맞는 대응으로 주문시 주소안내도 더 자세히 해야 한다고 보기에 이런 저런 말이 많아진거 같다.
결론은 공동현관이 있다면 벨x라고 하신 고객님이라면 우리가 배달하는 기준에서라도 우리가 고객이라면 지금 당장 배달앱에 가셔서 고객정보를 주소 뒤에 공동현관비번을 꼭 추가적어 놓았음 해서 남겨봤다. 나부터 바꿔놨다.
예를 들어서 주소가 101동 1234호라면 101동 1234동(공동현관비번#*5678#)
이런식으로 주소 맨뒤인 상세주소에 이렇게 적으면 어떨까?
나부터 바로 고쳐놨답니다. 우리가 먼저 고쳐야 고객님도 달라지실듯 말이다.
더 확실한 건 배달앱에서 이렇게 주문고객이 내용을 선택할수 있도록 적을수 있도록 항목을 만들어야 개선될수 있을거 같다.
배달하면서 느껴지는 넋두리처럼 적었지만 이쁘게 읽어봐주세요. ^^
배달하시는 모든 배달원님들께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도 사고없이 안전하게 배달하시고, 건강도 잘챙기십시요.
